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5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부정 평가는 19%, 모름/무응답은 28%로 집계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2022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결과(긍정 48%, 부정 29%)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가 5%포인트(P) 높고, 부정 평가는 10%P 낮았다.
연령별 긍정 평가는 40~50대에서 60%를 상회해 가장 높였고 38%로 나타난 20대에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1%), 부산/울산/경남(47%)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50%를 넘었다. 이념 성향별 긍정 평가는 진보(82%)와 보수(25%)의 간극이 큰 가운데 중도층은 59%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잘할 것이다'는 긍정적 기대가 65%, '잘못할 것이다'는 부정적 기대는 24%로 집계됐다. 2022년 4월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첫 조사(긍정 54%, 부정 40%)와 비교하면 긍정적 기대가 11%P 높고 부정적 기대는 16%P 낮은 결과다.
이재명 정부가 일부 단행한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에 대해선 '잘했다'는 긍정 평가가 57%, '잘못했다'는 부정 평가는 23%로 나타났다.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민생경제 안정과 내수 회복' 69%, '국민 통합과 정치갈등 해소' 30%, '관세 협상 등 외교 현안 해결' 29% 순으로 집계됐다. 또 계엄사태 진상 규명(26%), 검찰·사법개혁(20%), 부동산 대책 마련(14%)이 뒤를 이었다.
국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 상병 특검'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 응답이 64%로 반대(25%) 응답보다 2배 이상 높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23%, 개혁신당 6%, 조국혁신당 3%, 진보당 2%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은 5%P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8%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9.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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