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구시당이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권영국 후보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며 “정권교체만으로는 시민의 삶이 바뀌지 않는다”며 진보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지지를 간절히 호소했다.

22일간 이어진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며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은 권영국 후보와 함께한 대구 시민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이들은 “정권교체는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삶이 바뀌지는 않는다”며, 진보정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주말 동성로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벌인 민주노동당은 “윤석열 탄핵을 외쳤던 그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시민들에게 간곡히 호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노동자, 여성, 농민,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노당은 그동안 진보정당에 던진 표를 ‘사표’라 부르는 인식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91만 명의 ‘사표’ 덕분에 이번 대선 TV토론에서 권영국 후보가 노동과 소수자의 이야기를 대변할 수 있었다”며, “그 표는 죽은 표가 아니라 살아있는 민주주의의 증거”라고 말했다.
끝으로 “진보정치가 시민의 삶과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살아있는 표’를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지역 유권자 김모 씨는 “소수자의 권리를 대변하는 후보들이 있어야 정치가 균형을 갖는다고 본다”며, “정권교체 외에도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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