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나인호텔 체납 사태, 춘천시 중재로 극적 타결

전기·수도·가스요금 체납 해결 가닥

운영비 조정·공용공간 공동사용 합의

전기·수도·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체납으로 운영 중단 우려가 제기됐던 잭슨나인호텔 사태가 춘천시의 긴급 중재를 통해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춘천시는 지난달 31일 호텔 운영사 3곳(㈜에스텍개발, ㈜금탑, ㈜에스디개발)과 관리단, 시 공중위생팀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긴급회의를 열고 체납 해소와 운영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합의안을 도출했다.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누적된 공공요금을 개별 가상계좌를 통해 분담 납부하고, 납부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해당 구역은 관리단 차원에서 단전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 체계를 정비했다.

특히 3월분 전기요금 4200만 원은 6월 5일까지 납부되지 않을 경우, 20일 단전 조치가 예고돼 있었던 만큼, 시급히 대응이 필요했던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호텔 위탁 운영비를 조정하고 2025년 2월 이전의 운영비는 법원 판결에 따르기로 했다.

3월분부터는 조정된 금액으로 납부를 시작할 방침이다.

또한 운영사 간 갈등의 원인이 됐던 린넨실, 통신실 등 호텔 내부 공용공간을 공동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협의하면서, 향후 반복될 수 있는 운영 갈등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역 대표 숙박시설인 잭슨나인호텔의 안정적 운영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갈등 상황에서 시가 적극적으로 조정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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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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