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지역 대표 브랜드 쌀인 '하동 섬진강쌀' 수출 확대를 위해 생산·유통·브랜드 전반에 걸친 명품화 전략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최근 하동 쌀은 쌀 소비 강국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상징적인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캐나다·미국·영국·일본 등 12개국에 수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군은 쌀 수출이 국내 쌀 과잉 공급 문제 해소와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고품질 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벼 재배 전 과정에 걸친 생산지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수출용 쌀의 품질과 수급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 농가 지원을 통해 참여 농가를 확대하고 올해는 665헥타르(3940톤) 규모에 525곳 농가가 참여해 수출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군은 재배 품종 또한 다양화했다. 영남과 호남 지역에서 밥맛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영호진미'에 더해 올해부터는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신품종 '아람'을 도입해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게다가 올해부터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품종 검사비를 지원하고 생산 단계부터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세계시장에 걸맞은 명품 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유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6개로 분산된 하동 쌀 브랜드를 4개로 재정립하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한 신규 브랜드 '별천지 하동쌀'을 런칭한다. 또한 쌀의 품종과 재배 방식에 따라 별등급·천등급·지등급으로 구성된 맞춤형 포장재 50만 장을 제작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차별화된 품질 신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승철 군수는 "하동 쌀은 지리산과 섬진강의 청정 자연이 키운 명품 쌀로 이제는 세계인의 밥상에도 오를 때가 됐다"며 "생산부터 유통 브랜드 전략까지 종합적인 품질 혁신을 통해 수출 확대는 물론 농가 소득 안정과 하동 쌀의 세계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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