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발효식품의 미래를 모색하는 '제7회 대한민국장류발효대전(이하 대전)'이 양주시 서정대학교에서 열렸다.
28일 양주시에 따르면 한국장류발효인협회와 서정대학교가 주최한 이번 대전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장 담그기 문화'를 기념하며, 전통발효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대규모 문화축제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수현 시장을 비롯해 전병하 한국장류발효인협회장과 유진현 서정대 평생교육원장, 유옥이 한반도통일연합회장, 국제힐링푸드연맹 짜장스님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장류 장인과 청년창업인, 발효식품 연구자, 시민 등 500여명이 함께 했다.
행사는 개막과 동시에 140여 개 전시부스와 경연장의 열기는 뜨거워졌다. 특히, 경연에서 양주지역 전통장류 생산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주지역 참가자인 그린식품연구회의 박옥순씨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싱했다. 또한, 맹골마을 백종광 씨는 전통 장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최종희, 민혜숙, 박이남, 이재원 씨가 금상을 차지하며, 이번 대전에서 맹위를 떨쳤다.
이날 행사 가운데 '통일고추장 만들기'와 '통일비빔밥 나눔행사'가 시민들의 큰 이목을 끌었다. 남과 북의 고추장을 하나로 버무리는 퍼포먼스를 펼친 이 프로그램은 500인분의 비빔밥을 현장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함께 나누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전은 '발효식품이 음식문화를 넘어 교육과 직업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시도였다'는 평가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시식과 시연이 이어지며, K-장류의 세계적 가능성을 실감하게 했다.
전병하 대표는 "이번 대전은 단순한 품평회를 넘어 전통 장 문화의 예술성과 산업적 확장 가능성을 함께 증명한 자리로 앞으로 장류는 우리 민족 정체성과 건강한 삶의 중심축으로 더욱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대전의 의미를 전했다.
양주시는 "양주는 농업과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장류발효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지역의 전통문화와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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