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7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양군 석보면 화매권역센터에서 세 번째 ‘경상북도 전화위복(戰火爲福) 버스’ 현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도청 전 간부 공무원, 오도창 영양군수, 윤철남 경북도의원, 영양군 군의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산불 피해 복구 대책과 현황 보고, 주민 의견 수렴 등이 이루어졌다.
이번 회의는 농업 분야 피해 복구와 지원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산불 피해 복구 대책 보고 △영양군 복구 현황 보고 △주민 의견 청취 및 토론 순으로 구성됐다.
농업 분야에서는 산불로 인해 소실된 농작물과 농업시설에 대한 복구비 지원 현황, 영농 재개를 위한 긴급 복구 지원 방안, 농업용 시설 및 농기계 지원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향후 △시설 현대화 사업 △과실 전문 생산단지 조성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등 미래형 농업 기반 구축 계획도 발표되었다.
경북도는 농업인의 복구비 지원 기준을 현실화하고 품목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영양군 관계자는 피해 현황을 비롯해 △폐기물 처리 △임시 주거시설 입주민 물품 공급 계획 △농축산업 복구 지원 계획 △산사태 및 급경사지 복구 방안 등을 보고했다.
또한 피해지 벌채, 소형 저온저장고 신축, 비가림 하우스 확대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도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유례없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농가의 상실감은 매우 크다”며 “신속한 복구와 함께 농업의 미래형 전환을 위한 스마트 과원 조성 등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비를 신속히 집행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도지사는 지난달 27일 영덕 노물리, 이달 2일 안동 남후농공단지에서 각각 전화위복 버스 현장 회의를 개최하며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미래 설계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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