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김문수 당 대선후보를 두고 "이순신처럼 고독해 보인다"고 했다.
15일 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순신 장군은 혼자 대장선을 몰고 133척의 왜군에 맞서 처절하게 싸웠다. 지금 우리 당 김문수 후보의 모습이 바로 그렇게 고독해 보인다"며 "지금은 김문수 대장선을 따를 때"라고 말했다.
계엄 사과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에 관한 입장 논란 등은 제쳐두고 일단 단합하자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당초 김 후보를 향해 계엄과 탄핵 사태에 관한 사과를 요구했다. 김 후보의 '계엄 사과'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태도로 인해 진실성이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안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헌신, 모두 하나 된 마음과 행동, 그리고 '필생즉사 필사즉생'(必生則死 必死則生)의 각오"라며 "우리 모두는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도 단합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과자 먹으면서 인터넷 라이브 방송할 때가 아니"라며 "당 대표가 되신 분이라면 당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나서달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을 향해서는 "경선 과정에서 서운한 점 있었다면 국민과 당원을 위해 너그러이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한 전 총리에게는 "후보 교체 과정의 아픔은 잊고 국가 미래를 위해 나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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