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대전 금은방서 금목걸이 절도…50m 추격 끝에 '덜미'

대전서부경찰서, 예상 도주로 추적해 붙잡아…세종지역 고교 재학생, 과거에도 동종 전과

▲대전서부경찰서가 손님을 가장해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10대 고교생을 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회수한 피해품(10돈 금목걸이) ⓒ대전서부경찰서

대전서부경찰서는 손님을 가장해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고교생을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10대)은 지난 2일 오후 6시경 서구 가장동에 위치한 한 금은방에서 업주가 보여준 10돈짜리 금목걸이(시가 630만 원 상당)를 구경하는 척하다가 그대로 들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직후 접수된 신고에 따라 인근 지구대의 가용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어 피해 업주로부터 확보한 A 군의 인상착의와 도주 방향 등을 바탕으로 수색을 벌이던 중 예상 도주로에서 담장을 넘어 달아나는 A 군을 발견하고 약 50미터를 추격한 끝에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세종지역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알려졌고 과거에도 절도 등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귀금속을 노린 범죄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며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신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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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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