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브랜드 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노력의 결실
경북 포항시가 오는 2026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마이스(MICE) 관광도시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포항시는 경상북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경주시와 함께 공동으로 유치에 나서 5개 회원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번 총회 개최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PATA 연차총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특히 해양문화도시 포항과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강점을 연계한 점이 유치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PATA 연차총회는 2026년 상반기 중 포항과 경주에서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포항시와 협력 기관들은 이번 이스탄불 총회 기간 현지를 방문해 PATA 관계자 및 튀르키예 관광진흥개발청(TGA)과의 면담을 통해 도시 역량을 적극 소개했다.
또한,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2027년 개관 예정)와 환동해권 해양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마이스 산업 비전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포항은 해양, 산업,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콘텐츠 도시로, 최근 들어 차세대 마이스 산업 거점으로 부상 중이다.
이번 총회 유치는 그간 추진해온 도시 브랜드 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PATA 연차총회 유치는 포항이 글로벌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제회의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PATA는 1951년 설립된 세계적 관광기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현재 88개국 800여 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상반기에는 연차총회, 하반기에는 국제관광박람회인 ‘트래블마트’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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