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서 풍력발전기 지지대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부러져

2023년 6월 완공된 발전 용량 4.7MW짜리 풍력발전기 11기 중 1대

전남 화순군 화학산 정상에 설치된 높이 127M 육상 풍력발전기 11기 가운데 1기가 지지대가 부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21일 오전 2시 50분께 발생했다.

현재 이곳은 산등성이를 따라 줄줄이 늘어서 있는 발전기 중 마지막 발전기 1기의 지지대 30M 부근이 엿가락처럼 휜 채 부러져있는 상태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화순군은 후속 피해를 우려해 현재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고 정밀안전진단 등을 실시했으며, 운영업체의 안전진단 결과 나머지 발전기 10기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화순군 도암면 우치리 화학산에 건설된 4.7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타워가 쓰러져 있다.2025.4.21ⓒ연합뉴스

중대형 풍력발전기에 속하는 사고 발전기는 발전용량 4.7MW짜리로 민간기업 A사가 시공 해 지난 2023년 6월에 완공된 11기중 1대다.

A사는 풍력발전기 구성품 일체를 독일 제작사(지멘스가메사)에서 모두 수입했으며, 구성품을 현장에서 조립 및 설치하는 작업도 제작사에서 파견한 기술자가 감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사는 이번 사고 원인도 제작사가 직접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보고 기술자 파견 일정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학산 발전기 전도 사고는 극히 드문 사고로 실제 2016년 3월 강원도 태백시 삼수동 풍력발전단지에서도 풍력발전기 1기가 쓰러지는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사고 원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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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영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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