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된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이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여자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11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2026년 이탈리아 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로 진행됐으며 이탈리아 1팀과 티켓이 주어진 9개국이 출전해 풀 라운드 로빈을 거쳐 준결승과 결승 토너먼트로 치러졌다.
전북특별자치도청팀은 예선 라운드 로빈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에 9대 10으로 석패하며 예선 1위를 내주고 6승 3패로 승률이 같은 스웨덴 팀에도 밀려 3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1위와 4위, 2위와 3위 끼리 맞붙은 준결승에서 대표팀은 스웨덴을 7대 6으로 꺾고 결승전에서 독일과 다시 만났다.
대표팀은 독일을 8대2로 제압하며 1위에 올라 대한민국 컬링 31년 역사상 최초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21위인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은 앞서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5대 7로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 포지션별 성공률 순위에서는 김민서가 리드 1위, 심유정이 세컨 1위, 김지수가 서드 2위, 강보배가 스킵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팀 성공률 또한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주니어 대표팀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스킵 강보배 선수는 이번 대회 MVP를 차지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권영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 권영일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 믿어주며 좋은 플레이를 펼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북자치도와 도의회, 컬링협회 관계자들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이 오늘의 성과를 내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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