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정에서 꾸벅꾸벅 졸았다는 보도에 대해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본인 재판에 대한 집중도가 훨씬 더 떨어진 것 아니냐", "보니까 화가 나더라"라고 일침을 놓았다.
장 소장은 21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의 태도에 관한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재판정에서 얼굴을 책상 쪽으로 숙인 채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수차례 보였다. 잠에 빠진듯 얼굴이 책상 앞까지 떨어져 고개를 들고 자세를 고치기도 했다. 졸음을 쫓느라 눈가를 손으로 문지르거나 옆자리 윤갑근 변호사와 이따금 대화를 했다고 한다.
장 소장은 "이번에는 그냥 본인 재판이긴 하지만 본인의 재판에 대한 집중도가 훨씬 더 떨어진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든다"며 "저는 모든 국민들이 법 앞에 평등하고 재판정에서의 모습이 전임 대통령이나 일반 국민들과 똑같아야 된다라는 것에 대해서 회의감이 오늘 느껴졌다. 그냥 저렇게 대통령의 모습을 안 보여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보니까 화가 나더라"라고 지적했다.
장 소장은 "비상계엄 선포하고 그 이후에 헌법재판소 나와가지고 해괴망측한 소리 하고 이상한 메시지 내고 행동하고 구속 취소했을 때 막 지지자들 앞에서 환호하고 그런 것이 떠올라 가지고 그냥 보도 안 하셨으면 좋겠다 그게 정신 건강에 더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봤다"고 했다.
장 소장은 이른바 '윤석열 신당'을 추진했던 김계리 변호사 등과 윤 전 대통령의 식사 사진이 공개된 데 대해 "(신당 추진을) 격려해 준 것 아닌가"라며 "말렸으면 저렇게 환하게 웃으면서 식사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라고 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장 소장은 "그냥 내 편 들어주니까 고마워 밥을 같이 먹고 격려해 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한심하다. 그럼 뭐 윤어게인 신당 정강 정책을 이렇게 할 것이다. 시시때때로 대통령이 되면 비상 계엄을 한다 언제든지 뭐 전공의들은 잡아다가 차단을 한다.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는 제한한다. YTN, MBC 이런 데 경찰 인력을 배치해 가지고 검열을 한다. 이게 정강 정책이 될 것이다. 포고령 1호가 정강 정책을 쭉 설명하는 그런 정강 정책이 되지 않을까. 그런 정당을 왜 만드냐 그런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장 소장은 "김계리 변호사나 배의철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이들이 지극히 개인적인 사적인 이익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좀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좀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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