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대권 도전 선언과 함께 일괄 사퇴하며 캠프를 꾸렸던 전남도 정무직들 가운데 일부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행보는 김영록 지사의 의중이 들어간 것으로 여겨진다.
전 전남도 정무실장 A씨는 17일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 캠프에서 활동 중이다"고 밝혔다.
당초 전남도 정무직들은 김 지사가 대권 도전을 포기한 이후 순차적으로 전남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영록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A씨가 이재명 캠프에 들어감으로써, 김 지사를 대리해 이 전 대표 대권만들기에 일조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A씨의 행보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분위기 속에서 김 지사가 전남지사 3선 안착과 차기 정부 입각 등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해 이 전 대표에 대한 측면 지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3선 도전 과정에서 당내 경선 입성 여부가 불투명해지더라도 차기 정부의 주요 요직 등용 가능성을 열어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김 지사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정무라인 활동에 대해 다양한 설이 난무했는데, 이재명 대표 캠프로 활동을 굳힌 것은 3선 도전과 차기 정부 입각 등 가능성을 노린 행보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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