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주와 전남 일부 산악지역에 눈이 내려 때아닌 설경이 연출됐다.
이날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 무등산에는 4.1㎝, 전남 구례 성삼재에는 3.0㎝의 적설이 관측됐다. 새벽 3시경을 기점으로 눈·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기온은 4월 중순답지 않게 크게 떨어졌다.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산지인 전남 구례 성삼재는 -2.8도, 무등산 역시 -1도를 기록했다. 광주 남구는 3.0도, 화순 백야면 0.4도, 광양 백운산 1.8도, 담양 3.1도 등 평년(5~10도)보다 2~6도 낮은 기온이 이어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비는 대부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낮부터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지만 최고기온은 평년(17~21도)보다 낮은 13~17도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전남 남해안 섬을 중심으로 발효됐던 강풍주의보도 오전 7시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있는 만큼, 농작물 관리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일부 도로에 눈 또는 비로 인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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