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까지 협력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한다. 독일 KIST 유럽센터와 미국 보스턴의 현지 거점을 잇는 ‘양축 전략’으로 세계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보스턴과 미니애폴리스를 방문해 현지 바이오 클러스터와의 협력 기반을 다지고, 주요 의료기관들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일정에는 전북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테크노파크, 도내 바이오기업 등이 동행해 산·학·연 연계 중심의 공동 대응 체계를 모색했다.
특히 보스턴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에 전북 협력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실무 협의가 주목된다. CIC는 생명공학 및 의료기술에 특화된 글로벌 창업허브로, 기술사업화와 투자 연결의 중심지다.
전북도는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와 협력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하버드 의과대학 소속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브리검 여성병원(BWH) 산하 줄기세포 연구소와 협력 논의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버드 의대 신수련 교수는 연구협력의 가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미네소타대학교 의료센터와 메이요클리닉을 방문했다. 특히 메이요클리닉과는 도내 기업이 개발 중인 ‘탄소복합재 기반 뇌정위 고정장치’ 기술의 공동연구와 북미시장 진입 전략을 협의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 교류를 넘어, 전북 바이오기업의 실증·연구·투자 기반 확보를 목표로 한다. 유럽과 미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협력망이 본격 가동되면서, 기술 신뢰도 향상과 해외 진출 촉진이 기대된다.
신원식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유럽에 이어 미국 진출 기반을 마련한 것은 글로벌 시장 확대의 중요한 발판”이라며 “현지 네트워크와 전문가 협력을 통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BIO USA 2025’에도 도내 기업들과 함께 참가해, 협력 네트워크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