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민심이 원하는 대선후보 필요"…'100% 국민경선' 제안

劉, 2021년 보궐선거 사례 언급하며 "당이 성문 열어야 승리"

국민의힘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7일 당에 국민 참여 100%로 대선후보를 정하는 '완전 국민 경선'을 제안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도, 국민의힘도 궤멸의 위기"라며 "지금부터 당의 모든 선택은 어떻게 대선을 이기느냐, 어떻게 이재명을 이기느냐에 둬야 한다. 저는 완전국민경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민심이 원하는 대선 후보, '국민 후보'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며 "당이 성문을 닫고 민심에 귀를 닫았을 때 우리는 참패했다. 당이 성문을 열고, 민심의 바다에 뛰어들었을 때 우리는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당이 성문을 연 사례'로 유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언급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본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100% 반영해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선출했다. 당시 두 후보의 장점으로 '중도 확장성'이 꼽혔고, 두 사람 모두 선거에서 승리했다.

유 전 의원은 "중도에서 이겨야 전쟁에서 이긴다. '국민의힘'이라는 당명 그대로 국민이 원하는, 국민 후보를 내세워야 탄핵 후의 절대적으로 불리한 대선에서 승리의 희망을 만들 수 있다"며 "이기는 길이라면 당원들께서도 흔쾌히 이해해 주실 것이다. 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완전 국민 경선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선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선관위는 오는 9일 오전 1차 회의를 열고 경선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유승민 전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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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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