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공화국 영상공모전, 5월 10일까지 제출시한

(사)긴급조치사람들, 우선지원 대상작품 10편 선정

민주주의 수호를 주제로 열리는 '민주공화국 영상공모전'의 우선지원 대상 작품이 선정됐다.

(사)긴급조치사람들은 지난 3월 26일 마감된 '민주공화국 영상공모전'의 우선지원 기획안 공모에 접수된 총 47편의 영상 기획안을 심사하여, 나시은 씨의 작품 <로그인: 민주주의 서버에 접속합니다>를 비롯해 총 10편을 우선지원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로그인: 민주주의 서버에 접속합니다(나시은)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다(강산애, 장진원) △다시, 봄(사계절, 임은서) △그들이 모르는 5.18(나이브스튜디오, 임종민) △계엄이 성공했다면?(딥(DEEP)은 우리, 김예찬) △학교 민주주의 실험카메라: 지금이 1980년이라면?(김지홍) △잊혀진 목소리, 민주주의의 기억을 깨우다(3KOS, 김형태) △열일곱의 너(이지팀(Easy Team), 김예지) △민청련 첫 번째 공개사무실 - 빠고다빌딩 504호를 지킨 사람들(민주화운동청년연합동지회, 강선미) △커다란 빨간 버튼(카드하우스, 윤가을)이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지원 작품에는 각각 50만 원의 제작지원금이 지급된다.

우선지원 대상 작품 선정과는 별도로 민주공화국 영상공모전에 응모하고자 하는 팀이나 개인은 오는 5월 10일까지 작품을 완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작품 제출의 마감 이후 정회성 감독이 위원장을 맡은 심사위원단이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발동이라는 엄중한 정치적 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참여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지며, 민주주의 수호를 향한 '빛의 혁명' 세대의 굳건한 의지가 돋보였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회성 감독은 "기획안들이 대부분 명확한 목적과 탄탄한 구성으로 우열을 가리기 매우 힘들었다"며 "선정되지 못한 팀들 역시 훌륭한 기획안들이 많아 매우 아쉽다. 다만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좋은 작품으로 완성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영상공모전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 탄압을 위해 발령된 긴급조치 9호 50주년을 맞아 민주주의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공화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르와 형식, 참여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아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영상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제공했다.

공모전 관계자는 "민주주의의 가치가 위협받는 현 상황에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역사와 미래를 잇는 민주주의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공모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상 제출 마감은 오는 5월 10일까지이며,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300만 원), 최우수상(200만 원), 우수상(5편, 각 100만 원), 청소년 특별상(4편, 각 50만 원)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긴급조치사람들 공식 홈페이지와 공모전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긴급조치사람들은 1970년대 유신독재정권하에서 민주화투쟁에 헌신했던 민주인사들을 중심으로 2020년 설립됐다.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민주,인권,평화의 구현과 확산을 통해 민주주의의 정착과 심화, 정의로운 인권국가의 실현, 한반도의 평화정착이라는 설립 취지를 수행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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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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