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8일 오후 5시께 경북 북부지역 초대형 산불이 7일 만에 주불 진화된 것에 대해 안도감을 표하며, 신속한 피해 복구와 도민 일상회복을 위한 총력 대응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번 산불 진화에는 산림청, 소방당국, 경찰, 군인, 산불진화대원, 의용소방대원, 자원봉사자, 시·군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전 국민의 응원과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각계 단체에서 보내준 성금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아직 곳곳에서 미세한 연기가 남아 있으며 언제든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상북도가 산림청, 소방당국 등과 협력해 철저한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또한, 이번 산불 피해 규모가 지난 1월 발생한 미국 LA 산불의 두 배에 달하는 만큼, 면밀한 피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초대형 산불 피해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재민 주거 지원, 생계 회복, 심리·건강 관리, 생활 필수품 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피해 마을을 단순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문화유산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마을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 피해 주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통해 생계 안정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산불을 계기로 산불 대응 시스템의 대전환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진화 장비의 대형화, 야간 진화 시스템 도입, 대피 표준 매뉴얼 개선 등을 통해 대한민국 산불 대응의 선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임을 명심하겠다"며 7일간 밤낮없이 산불 진화에 힘쓴 모든 관계자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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