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동시 임관에 가족 군인도"…육군 최정예 전투부사관 469명 '탄생'

육군부사관학교 28일 임관식 개최

미래 육군을 이끌어 갈 육군 최정예 전투부사관 469명이 조국 수호의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육군부사관학교는 28일 대연병장에서 임관자들의 가족·친지와 주요 내외빈 등 총 15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김천석(소장) 교육사령관 직무대리 주관으로 '양성 24-5기 민간·장기복무·현역과정 육군 부사관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들은 민간과정 민간인 신분에서 부사관에 지원하여 임관하는 과정(243명)과 장기복무과정 특임보병, 드론, 의무 등 세부 특기 보유 인원으로 임관과 동시에 장기복무에 선발되는 과정(121명), 예비역 또는 현역복무 중인 병사가 부사관에 임관하는 과정(106명) 등 각각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김천석 교육사령관 직무대리(소장)가 양성 24-5기 육군 부사관 임관자 469명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부사관학교

제식·사격·유격훈련, 각개전투, 분·소대전투 등 야전에서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전투기술과 지휘능력을 숙달하며, 소부대 전투전문가로 거듭났다.

이날 영예의 국방부장관상은 정재욱(20·현역) 하사가 수상했다. 이어서 육군참모총장상은 송성재(19·현역), 전정훈(21·민간), 김도훈(24·장기복무) 하사 등에게 돌아갔다.

임관식을 주관한 김천석(소장) 교육사령관 직무대리는 축사에서 "신임 부사관은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서 육군 미래를 개척하고 만들어갈 자랑스러운 인재"라며 "도전하고 항상 정진하는 부사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수상자 외에도 참전용사 후손 및 한 가족 군인, 형제 동시 임관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부사관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6·25 참전용사 후손인 이상호(21·남) 하사와 월남전 참전용사 후손인 류재승(18·남) 하사는 각각 조상의 호국정신을 본받아 군인의 길을 택했다.

이상호 하사는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임무수행 하신 친조부와 아버지를 보고 자연스럽게 군인의 꿈을 꾸게 되었다"며 "두 분과 같이 앞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채원(24세, 여), 이채정(23·여) 하사 자매와 박민선(28·남), 박준선(18·남) 하사 형제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육군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이채정 하사는 "육군 부사관이 되기 위한 과정 중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 과정을 함께 밟고 있는 언니가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조국 수호에 앞장서는 자랑스러운 자매군인이자 전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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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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