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안동으로 번진 지 닷새째, 진화율이 85%에 도달하며 상황이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8시 기준, **안동시 산불영향구역은 9,896㏊**이며, 2,748명의 주민이 대피해 있는 상황이다. 현재 산불은 남후면, 길안면, 임동면 등에 남아 있으며, 잔여 화선은 약 26km로 파악됐다.
안동시는 잔여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대피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 대피 주민 의료·심리 지원 강화
산불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주민들을 위해 안동시는 심리 상담 및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경상북도 재난심리지원센터, 영남권트라우마센터 등과 협력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각 대피소에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해 주민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다.
또한, 안동의료원과 안동시의사회가 의료 지원에 나섰다. 안동체육관을 비롯한 주요 대피소에서 의료진이 상시 대기하며 환자 진료, 혈압 측정, 당뇨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봉사약사회도 의약품을 지원하며 주민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 방역 및 환경 정화 작업 실시
안동시는 대피시설 및 산불 피해지역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기동반 2개 반을 운영하고 있다. 차량을 이용해 방역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마다 물을 뿌려 연기 및 먼지로 인한 호흡기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 민관협력 자원봉사 지원단 운영
시는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운영해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원단은 안동시 청소년수련관 앞 낙동강둔치에 설치됐으며, 봉사자 모집, 인력 배치 등 재난 현장 자원봉사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산불 진화뿐만 아니라 피해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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