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산불 피해지역 총력 지원… 28일 안동 방문

대권행보 시동... 실질적 민생 지원에 방점 

오세훈 서울시장이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총력 지원을 지시하며, 28일 직접 안동을 방문한다. 이는 이재민 대피소의 구호물품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 주민을 위로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의성 등 산불 피해지역에 소방장비와 인력, 재난구호금 5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26일 오 시장 주재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공공·민간·시민이 함께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총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 물품지원 내역 ⓒ 독자제공

27일에는 서울시 황성묵 대외협력과장 등 관계자들이 안동체육관을 방문해 구호물품의 신속한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이어 28일 오전 11시, 오 시장이 직접 안동실내체육관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 과정에서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피해 규모와 구호물품 부족 문제를 인식하고 즉각 서울시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자매도시인 종로구, 송파구가 방진 마스크, 컵라면 등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번 오 시장의 안동 방문을 두고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일석이조’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자신의 미래 비전을 담은 저서 『다시 성장이다』를 발간하며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이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고향인 안동에서 존재감을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오 시장은 저서를 통해 △도전·성취와의 동행 △약자와의 동행 △미래세대와의 동행 △지방과의 동행 △국제사회와의 동행 등 ‘5대 동행’ 비전을 제시했으며, 진중권 광운대 교수와의 ‘끝장 토론’을 포함해 좌우 균형을 맞추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이날 출간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서 \'다시 성장이다: 오세훈의 5대 동행, 미래가 되다'가 진열돼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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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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