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총력 지원을 지시하며, 28일 직접 안동을 방문한다. 이는 이재민 대피소의 구호물품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 주민을 위로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의성 등 산불 피해지역에 소방장비와 인력, 재난구호금 5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26일 오 시장 주재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공공·민간·시민이 함께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총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27일에는 서울시 황성묵 대외협력과장 등 관계자들이 안동체육관을 방문해 구호물품의 신속한 지원 방안을 점검했다. 이어 28일 오전 11시, 오 시장이 직접 안동실내체육관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 과정에서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피해 규모와 구호물품 부족 문제를 인식하고 즉각 서울시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자매도시인 종로구, 송파구가 방진 마스크, 컵라면 등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번 오 시장의 안동 방문을 두고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일석이조’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자신의 미래 비전을 담은 저서 『다시 성장이다』를 발간하며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번 방문이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고향인 안동에서 존재감을 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오 시장은 저서를 통해 △도전·성취와의 동행 △약자와의 동행 △미래세대와의 동행 △지방과의 동행 △국제사회와의 동행 등 ‘5대 동행’ 비전을 제시했으며, 진중권 광운대 교수와의 ‘끝장 토론’을 포함해 좌우 균형을 맞추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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