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숙 의원 "비교육적 '친윤 인사' 신동호씨 EBS 사장 선임 철회해야"

강경숙 국회의원(교육위원회, 조국혁신당)은 27일 신동호 EBS 사장 선임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교육의 중립성을 무너뜨리는 정치적 침탈이며 과거 군사정권의 언론 통제의 망령을 부활시키는 위험천만한 선례"라며 사장 선임 철회를 촉구했다.

강경숙 의원은 논평에서 "탄핵 상황과 윤석열 내란 수괴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에서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적 기관인 교육공영방송(EBS) 사장에 신동호 씨가 임명됐다"며 "우리 아이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많이 보고 전 국민 교양 방송으로 특화되어 있는 EBS에 신동호씨 사장 선임은 4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 "정치적으로 너무 편향되어 있고 부적격하다"고 지적하면서 "신동호 씨는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바 있고 당 대변인과 당무위원을 맡은 정치인이며 MBC 아나운서 국장 시절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아나운서들에게 방송 배제와 블랙리스트 작성, 부당노동행위, 야만적 갑질 의혹이 너무 큰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방통위 2인 체제의 위법성과 독선적인 의사결정"이라며 "이번 인사는 이진숙·김태규 두 위원이 진행했고 이렇게 중요한 인사 결정을 둘 이 책상에 앉아서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방통위는 5인 체제로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셋째 "이해충돌과 공정성 논란이 크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진숙 위원장은 MBC 보도본부장 재직 시절 신동호 씨와 업무적으로 긴밀한 관계였으며 자기 유튜브에 '사랑하는 후배 신동호'라고 호칭한 사실을 거론했다.

마지막으로 "EBS 내부가 환영할 수 없는 인사이고 정당성도 부재하다"면서 "현재 보직 간부 54명 중 52명이 사퇴를 선언하며 강하게 반발 중이며 방통위 결정 자체와 신동호씨에 대한 EBS 구성원의 신뢰는 상실된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경숙 의원은 "교육 공영방송의 위기"라며 "방통위의 신동호씨 사장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며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교육의 중립성을 무너뜨리는 정치적 침탈이며 과거 군사정권의 언론 통제의 망령을 부활시키는 위험천만한 선례라는 점"을 거듭 밝혔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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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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