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향 안동 산불 대피시설 방문… “국민 생각 좀 해달라” 호소

26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북 안동 다목적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를 찾았다.

▲이재명 대표가 어르신의 손을 꼭 잡으며 “집도 빨리 챙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 프레시안(김종우)

이날 이 대표는 이재민들과 자원봉사자, 소방대원들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위로를 전했다. 한 고령의 어르신은 그의 손을 꼭 잡으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라며 “나라가 온통 시끄러우니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 대통령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 생각 좀 제발 해달라!”라고 울먹였다.

이에 이 대표는 “집도 빨리 챙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하며,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선고 직후 “개인적 고난은 한 차례 넘겼지만, 산불 피해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떠올리니 걱정이 앞선다”며 “지금 안동으로 간다”고 SNS에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대표는 약 40분 동안 두 개의 대피소를 돌며 이재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재민, 자원봉사자,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향후 산불 피해 복구와 지원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피해 복구를 위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6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북 안동 다목적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를 찾았다. ⓒ 프레시안(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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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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