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구구식 모기·해충 방역 끝…구리시, 첨단과학으로 방역사업 추진

일일 모기 발생 감시 장비 등 방제지리정보시스템 활용해 밀집 지역 집중 관리

구리시는 본격적인 모기 활동 시기에 대비해 첨단 장비와 체계적인 방역기동반 운영을 통한 방역사업으로 감염병 예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역사업의 핵심은 모기 발생 감시 장비 도입과 질병관리청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의 활용을 통한 감시자료 근거 중심의 선제적 방역 방법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방제지리정보시스템’이란 체계적이고 통합된 방역 및 소독업무 관리를 위해서 방제 현황을 지도 및 통계 등으로 시각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방역담당자가 어플을 사용하면 방역경로 및 방역 시간이 GPS를 통해 시스템에 표시되고, 방역취약지점 및 시설 등도 표시돼 방제 활동 현황을 확인하고 감독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선제적 방역조치를 통해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모기 등으로 인한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3월 중 장자호수공원 내 설치·운영되는 ‘일일 모기 발생 감시 장비’를 이용해 모기 발생 밀도를 측정하고 측정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효과적인 방역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일 모기 발생 감시 장비’가 수집한 데이터를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하여 모기 개체 수, 방역 관련 민원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방역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것이다.

시는 이러한 철저한 방역 계획을 토대로 신속한 방역 활동을 위해 방역기동반 3개반을 편성, 보건소 신속 방역대응반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관내 모기 취약지역 내 설치된 170대의 포충기(모기포획기)도 정기적인 유지·보수를 실시해 모기 개체 수를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포충기는 이산화탄소 및 유인광을 활용해 모기를 유인·포획하는 장치로, 기존의 연막 소독 방식보다 친환경적인 방역이 가능하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스마트 방역사업을 통해 모기·해충으로 인한 감염병을 예방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기온 변화 및 모기 발생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지속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모기 유충이나 성충 모기 서식처를 발견했을 때는 보건정책과 감염병관리팀 또는 구리시 홈페이지(https://www.guri.go.kr/health/selectBbsNttList.do?bbsNo=1341&key=6231) ‘모기서식지 신고센터’로 신고하면 신속하게 방역 민원을 처리할 수 있다.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한 모기 관리 체계.ⓒ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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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환

경기북부취재본부 이도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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