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의 대표 축제인 대가야축제가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가 주최하는 ‘2025 아시아페스티벌 어워즈’에서 아시아 지역 전통 예술축제(유형유산 부문) 상을 수상했다.
20일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페스티벌 어워즈’에서 고령 대가야축제가 아시아 지역 전통 예술축제(유형유산 부문) 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어워즈는 축제의 운영 효율성,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브랜드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가야축제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대중화하는 데 성공하며, 기존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 중심의 역사관을 사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로 재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대가야의 유형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여 역사축제의 무거움을 탈피, 화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지난해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선정에 이어 이번 아시아대표축제 수상으로 대가야축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명성에 걸맞은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겸손한 자세로 축제 준비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5년 고령 대가야축제는 ‘대왕의 나라’를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및 대가야읍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대가야 고도(古都) 지정,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왕 명문 토기 출토 등 주요 이슈를 적극 활용하여 축제의 정체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고령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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