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재판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금남로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23일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탄핵을 반대하고 민주당을 규탄하는 내용의 강연을 이어갔다.
전씨는 이날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윤상현 의원과 19개 국민의힘 광주시당 등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주보수정당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관계자와 대학생, 신도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안디옥교회 박영우 목사가 20대, 30대 그리고 대학생들을 위해 힘써 달라"는 요청에 방문을 결정했다"며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광주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이 50%가 나오는 여론조사도 있다. 민주당과 좌파 언론·사법 카르텔이 만들어낸 허구가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기정 시장은 저를 극우라고 비판했지만, 나는 2월 집회에서 '광주를 사랑한다'는 말을 무대에서 먼저 꺼냈다"며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화에 큰 기여를 했고 그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전 씨는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나는 정치인이 아니며 국회의원도 안 한다. 모든 걸 내려놓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나를 욕했던 친구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기다려달라 했고 실제 여론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씨의 발언은 주로 중국 관련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민주당과의 연관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 싸움은 이념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막고 직무 복귀를 통해 국가 시스템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DJ가 말했듯 행동하지 않은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사모(오월을사랑하는 모임)'가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탄핵반대 집회가 열리는 것에 분개해 규탄 집회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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