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산불 진화 총’ 헬기 52대·진화 인력 2,319명 투입…현장 브리핑

이철우 경북도지사, 고기동 행안부차관,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3,510 여 헥타르가 소실된 가운데,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이 총력을 기울여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일 산불 현황에 대한 보고에서 "산불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염려를 끼쳐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현재까지 63km에 이르는 화선이 형성됐으며, 진화율은 3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산불은 21일 오전 11시 24분경 성묘객의 실화로 발생했으며, 강풍으로 인해 급격히 확산됐다. 이에 따라 21일 하루 동안 헬기 31대, 소방차 240대, 진화 인력 2,400여 명이 동원돼 밤새 진화 작업이 진행됐지만,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했다.

22일에는 민·관·군이 총동원돼 헬기 52대, 소방차 311대, 진화 인력 2,319명을 투입해 주불(主火)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최대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결과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다만 주택 29채가 소실되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한 만큼, 조속한 복구와 재난특별지역 선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며, 경상북도·경상남도·울산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고 전했다. 또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국민들도 산불 예방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다행히 오늘은 풍속이 약해져 진화 작업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며 "산림청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한 52대의 헬기를 동원해 공중과 지상에서 입체적으로 진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 중앙),고기동 행안부차관(사진 좌),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 이 23일 의성군 산불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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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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