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금 국힘은 '쌍권 체제'가 아니라 윤석열·전광훈 쌍두체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 탄핵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김 지사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마은혁(헌법재판관) 임명 안 하는 것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로 봐 탄핵감"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렇지만 지금의 정국이나 또는 정무적인 상황에서 탄핵으로 가는 것이 과연 꼭 유리할까? 또 지금 불안정한 국정 운영의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적에도 꼭 그게 가장 바람직한 길일까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다만 최상목 대행이 마은혁 임명 등을 포함한 국민과 나라를 보는 대행으로써 여당의 대행이 아니고 좀 이와 같은 조치를 과감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여야가 합의한 연금개혁안에 대해 "좀 아쉽다. 저는 임시방편 연금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노후 소득 보장에 대한 보다 다양하고 구조적인 보완이 있어야 할 것 같고, 거기에는 기초연금이나 퇴직연금까지 같이 패키지로 보는 것들, 또 국민연금의 구조개혁도 같이 봤었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두 번째는 청년들, 미래세대에 대한 문제다. 미래세대들에 대해서 더 많은 부담과 책임을 떠넘기는 이런 것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같은 이유 때문에 "연금개혁은 추가로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탄핵 정국'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만약에 상상하기도 싫지만 탄핵 인용이 되지 않는다면, 예컨대 기각이 난다든지 한다면 그야말로 우리 경제는 경제 아마겟돈 상태에 빠질 것이다. 상시 계엄의 면허증을 주는 일이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이 '각하'를 주장하는 데 대해 "자신들의 희망 사항을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라며 "지금 여권이 권영세, 권성동 쌍두체제가 아니라 내란수괴인 윤석열과 전광훈 쌍두체제"라며 "그런 쌍두체제에서 극우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갇혀서 계속 내란수괴를 옹호하고, 선동하고, 국민 갈라치기 하는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에서 파손된 민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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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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