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단식 농성 중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 오던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이 21일 급격한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위성곤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 단식 농성 중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위성곤 의원실

지난 11일 야5당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연대와 단식 농성을 이어온 지 11일만이다.

앞서 민형배 의원 등 ‘야5당 탄핵 연대'는 전문 의료진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 요청을 받은 18일 광화문 농성장을 떠났다.

하지만 위 의원은 투쟁 의지를 겪지 않으며 농성장 천막에 홀로 남아 단식 투쟁을 이어왔다.

21일 건강이 급격히 약화된 위 의원은 병원 이송 후 의료진과 당 지도부의 중단 권고에 따라 결국 단식을 중단하고, 투쟁 방식을 전환하기로 했다.

위 의원은 “비록 단식은 여기서 멈추지만, 연대와 투쟁을 멈추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윤석열 파면으로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는 시대적 과제에 다시금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또한 18일부터 야5당 탄핵연대를 대신해 광화문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초선 의원들에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의 절박한 뜻을 계속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농성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강·양문석·임미애·권향엽 의원과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지난 11일부터 합류해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창민 기자(=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