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난 트럼프·머스크와 학교 동문"…이명박 "학력 美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

이명박 "학력, 韓보다 美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 '실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동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17일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도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학교를 나왔다는 말씀을 나눴다. 얼마 전에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출신이라고 연락이 왔다"며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최근 가장 자랑스러운 동문이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라는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학력은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동문이라는 점을) 정말 중요한 국가를 위한 자산으로 생각해 잘 쓰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출신이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통령에게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 1월 초 한국을 '민감 국가'로 지정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이 전 대통령은 "외교를 잘해야만 이 위기들을 넘길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관련해 "불안정한 정치 상황에 따른 문제"라며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오고 나서 정상적인 정치 형태를 갖추면 그 리스트에서 빠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통령에게 "2008년 리만브라더스가 파산하고 경제 공황이 왔을 때 이 전 대통령 덕분에 한국이 가장 빨리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이 전 대통령은 "경제가 망하면 기업·노동조합·일자리가 어딨느냐"며 "노조도 그 당시 협조했고 그래서 위기를 극복했는데 지금은 너무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해 정우진 병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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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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