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체육회, ‘채용 카르텔’ 의혹… '조직 범죄' 구성과도 흡사

상임부회장 “A씨에게 양보하라” 종용?

안동시체육회의 특혜채용 의혹이 계속해서 불거지는 가운데, 채용을 앞두고 체육회 임원이 응시희망자 및 체육회 직원들에게 특정 지원자(A씨)에게 양보할 것을 종용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사위원장이자 상임부회장의 주도로 채용과정이 진행됐으며, 체육회장이 이를 방관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조직적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체육회 내부에서 이미 합격자가 정해진 상태에서 형식적인 절차만 진행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고, 특정 지원자(A씨)가 채용 전 인사위원장 및 체육회 임원들과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며 인사청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인사위원회 회의록에서 “회장님의 지시다”라는 발언이 확인되며,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더욱 짙어졌고, 체육회가 논란이 확산된 후에도 사실 해명보다는 직원들과 A씨의 입단속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인사 개입과 조직 범죄의 개념 비교. ⓒ 프레시안(김종우 기자)

이번 채용비리 의혹은 단순한 청탁을 넘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범죄구조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체육회장이 모든 권한을 상임부회장에게 넘기고, 상임부회장이 내부 채용을 조율하는 - 위계적 구조 방식, 특정인을 위한 채용계획 수립, 응시희망자 회유 및 면접 형식 절차 진행한 -공모(담합) 정황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해명 없이 직원들 통제에 집중하는 –은폐 시도

체육회 내·외부에서는 회장과 상임부회장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사 개입과 조직 범죄적 특징 비교. ⓒ 프레시안(김종우 기자)

체육인 B(52)씨는 “공정성이 무너진 채용 과정의 책임은 결국 회장과 상임부회장이 져야 한다”며 “공모(담합)의 진위가 밝혀진다면 법적 책임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체육인 C(55)씨 관계자는 “체육회장은 잦은 해외여행을 다니며 대부분의 업무를 상임부회장에게 맡겨 ‘일명 바지 회장’”이라며 “실질적인 운영은 상임부회장이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안동시체육회 특별채용 논란은 조직범죄 구성요건과도 흡사한 점이 있다. 법조계 전언에 따르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직권남용의 죄가 성립될 여지가 있음으로 채용 전·후 가담자 해외여행을 미루어 볼 때 그 범죄행위가 성립된다면, 이미 △ 지시 △ 알선 △ 청탁 △ 회유를 통한 공모의 정황을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안동시체육회 전경. ⓒ 프레시안(김종우 기자)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