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까지 내리면서 크고 작은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강풍 피해와 관련한 피해 신고는 모두 38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 54분쯤 초속 20m가 넘는 강풍에 남구 한 주택에서 대문이 떨어지려 한다는 119신고가 들어와 소방이 조치했다.
앞서 전날 오전 8시 44분쯤엔 해운대구 재송동 한 도로에서 가로수와 전봇대가 쓰러졌고, 오전 9시 19분쯤에는 동래구 안락동 한 건물에서 현수막이 날린다는 신고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오후 1시 30분쯤엔 영도구 봉래동 한 공사장에서 자재가 바람에 날린다거나 오후 3시 49분쯤에는 부산진구 범천동 한 오피스텔 건물 외장재가 떨어지면서 주변 주차장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일부 도로나 주택가 일대에서 나무가 전도되고 신호등 이정표가 부러졌다는 신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을 기해 부산 전역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4일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5~30mm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주의보는 이날 밤늦게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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