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양자대결서 지지율 과반 넘긴 이재명, 자신감 붙었나? "국민의힘, 윤석열 배반할 것"

"추구하는 가치 없는 국민의힘, 85일 안에 배신이 대세 되어 윤석열 절연하고 지도부교체 나설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권교체론이 정권유지보다 오차범위에서 앞선 여론조사를 본인의 SNS에 게재하며 국민의힘이 곧 윤석열 대통령과 단절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3일 이재명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본인 계정에 "16일 제가 국힘(국민의힘)이 100일안에 '윤석열 단절 선언'을 할 것이라 말씀드렸다"며 "추구하는 가치도 없고, 필요해서 보수를 참칭할 뿐 현실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웬수'도 영입하고 부모조차 내칠 극우파씨즘정당이기 때문에, 보수가 지켜야할 가장 핵심적인 가치와 질서인 헌법과 법치주의마저 파괴하는데 동조 영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명색이 집권당이면서 하자는 일은 없고 온갖 거짓말과 폭언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야당 헐뜯기와 발목잡기에 여념이 없다"며 "당황이 도를 넘어 그러는 것일텐데, 오죽하면 저럴까싶어 안타깝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옹호하고 법치주의의 상징인 법원을 파괴하는 폭력적 극우가 힘이 있다 싶으니 얼른 그쪽으로 붙었지만, 국민 집단지성의 발동으로 그들이 제압되고 힘이 빠지는 순간, 국힘은 언제 그랬냐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극우폭력선동집단을 배반할 것"이라며 "예측한 최대 100일에서 이제 85일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말바꾸기, 얼굴(지도부)바꾸기, 당명바꾸기를 여반장으로 하는 국힘은 이제부터, 불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을 두고 격론을 시작해서 마침내 85일 안에 배신이 대세가 되어 윤석열 절연, 지도부교체에 나설 것"이라며 이름바꾸기, 정강정책바꾸기도 하고 싶겠지만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5대 군사강국, 10대 경제강국에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강국이자 모범적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의 집권당이 이래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 게시물과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결과 기사를 함께 첨부했다.

이 조사에서는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와 관련,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55.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39.0%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9%였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정권교체에 더 힘이 실린 결과다. 정권 교체론은 6.1%포인트(P) 올랐고 정권 연장론은 6.3%P 하락해 두 의견은 1주 만에 16.1%P 차이로 벌어졌다. 특히 중도층에서 정권 교체론(60.6%)이 정권 연장론(33.6%)을 2배 가까이 앞섰다.

이 대표는 차기 대선과 관련,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여권 주자들을 크게 앞서며 대세를 형성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대결에서 이 대표는 50.0%, 김 장관은 31.6%로 나타났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결은 이재명 50.3%, 오세훈 23.5%로 집계됐다.

홍준표 대구장과의 대결에서도 이재명 50.0%, 홍준표 24.2%였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대결에선 이재명 49.7%, 한동훈 20.3%였다.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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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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