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공사장 발화지점...지상 1층 아닌 '지하 1층 천장'

국과수 감식 결과, PT룸 아래층서 발화...경찰 "명확한 원인은 추가 보강 수사"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사고는 당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된 지상 1층 배관실이 아닌 지하 1층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은 국과수로부터 화재 원인에 대한 감정서를 통보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화재 현장의 연소 형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지상 1층 배관실(PT룸) 바로 아래 층인 지하 1층 상단부(천장부)에서 발화한 것으로 확인된다.

PT룸(Plumbing terminal room)은 배관을 관리·유지·보수하기 위한 공간으로, 앞서 진행한 합동 감식에서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추가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인 단계라 명확한 화재원인은 공개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복합 리조트 신축 공사장 건물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공사 현장에는 40여개 하청 업체의 작업자 841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6명에 대한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는 소견이 나왔다.

▲ 부산 반얀트리 화재현장. ⓒ부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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