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경찰서, 범죄취약계층에 ‘세이프 박스’ 보급

홈 CCTV 등 실질적 범죄예방물품 지원…범죄예방 특수시책 시행

경남 함양경찰서(서장 이정열)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세이프 박스(Safe-Box)’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개최된 ‘제3차 범죄예방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특수시책인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범죄예방 물품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은 특히 고령화와 독거노인 증가로 안전이 우려되는 농촌지역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함양경찰서 직원들이 세이프박스 지원 대상자에게 홈cctv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함양경찰서

경찰은 스토킹·교제폭력·성폭력 피해자 등 범죄 위험에 노출된 대상자를 분석·선정한 뒤 심의위원회를 거쳐 세이프 박스를 배부하고 있다.

세이프 박스에는 ▲홈 CCTV ▲창문 이중잠금장치 ▲호신용 경보기 등 범죄 예방에 효과적인 물품이 포함돼 있다.

특히 홈 CCTV는 스마트폰과 연동돼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보호 대상자의 위치와 주변 환경을 확인할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열 서장은 “농촌지역 특성상 치매 노인의 증가로 인해 가족들이 직접 대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세이프 박스의 홈 CCTV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더욱 안전한 함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철 기자(=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