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2년 만에 누적 모금액 20억 3천만 원을 돌파하며 경상북도 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행 첫해인 2023년에는 9억 7천700만 원이 모금됐으며, 2024년에는 7.8% 증가한 10억 5천300만 원을 달성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천군은 성공 요인으로 출향인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군의 적극적인 노력을 꼽았다. 특히, 출향 예천인 및 ‘명예 예천인’들의 지속적인 기부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도 연초부터 기부가 이어지며 2월 중순 현재 모금 건수 960건, 모금액 1억 4천만 원을 돌파했다. 예천군은 이러한 기세를 유지하기 위해 출향인과의 유대 강화, 새로운 정책 발굴, 답례품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기금사업 추진… 원어민 영어교실·산후조리비 지원
예천군은 고향사랑기부금의 첫 번째 기금사업으로 ‘예천군 원어민 영어교실’을 선정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호명읍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시범 운영했다.
총 1억 원을 투입한 이 사업을 통해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성인 총 181명이 원어민과 직접 소통하는 교육을 받았으며, 언어 능력 및 학습 동기 향상 효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는 성과도 얻었다.
또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 예천’을 만들기 위한 기금사업으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내 산모들에게 산후조리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난 2년간 기부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전국 1위를 목표로 기금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 기부금 상한이 1인당 연간 2,000만 원까지 확대됐다. 혜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10만 원 이하는 전액 세액 공제, 10만 원 초과분은 16.5% 세액 공제 및 기부금 30% 상당의 답례품 제공이 유지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플랫폼 또는 관내 NH농협은행 창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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