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잠재적 대선 주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5년 시대 정신을 두고 "정권 교체를 넘어선 삶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24일 JTBC <오대영 라이브>에 출연해 '2025년에 조기대선이 있다면 김 지사가 추구하는 키워드는 어떤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첫 번째는 정권교체를 넘어선 '삶의 교체'다"라며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당이다. 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삶의 교체를 이루는 유능한 진보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두 번째는 통합이다"라며 "지금 이런 상태로 정치판이 흘러갔을 때 내전에 가까운 그런 일들이 탄핵인용이나 대선 결과에 따라서 나타날 수 있는데 그때 (대한민국을) 아우르는 통합을 할 수 있는 그런 지도자가 나와야 된다"며 "국민의 삶의 교체 그리고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지도자 이런 것들이 개헌과 함께 이번 대선에서 만들어졌으면 하고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가 무엇이냐. 또 국민들이 어떻게 먹고 살 것이냐, 이런 것 아니겠나. 그런 측면에서 보면 경제의 오랫동안 전문가 또 대한민국 경제정책을 총괄했던 게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또 하나 덧붙이고 싶은 건 글로벌 경험이다. 제가 만나왔던 수많은 정치, 경제 지도자들 또 그분들과의 네트워킹 그것도 경제관료로서는 큰 강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얼마전 제가 광주를 방문을 해서 노무현길을 걸었다. 그러면서 노무현의 계승자가 되고 싶다. 단 노무현의 자산이 아니라 노무현의 부채의 계승자가 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갖고 있는 부채를 두 가지로 생각한다. 첫 번째로는 비전2030이다. 지금으로부터 딱 20년 전에 앞으로의 25년 뒤 대한민국의 비전과 실천 전략에 대한 보고서인데, 제가 그때 그 보고서를 만든 책임자였다. 그 보고서를 만들고 야당의 정쟁에 휘말려서 결국 좌초가 됐는데 그 새로운 버전의 비전2030을 실천하는 그 부채를 제가 계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두번째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개헌 이야기를 했다. 원포인트 개헌 이야기를 하면서 권력구조 개편과 그리고 당신의 임기를 단축하는 그런 얘기까지 했었다. 그때 못 이룬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과 뜻 그것을 부채로서 제가 계승해서 이번에 87체제를 종식시키고 제7공화국을 만드는 그런 길을 가겠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이다. 그 개헌에는 경제 개헌과 또 앞으로 계엄이 다시는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계엄을 막는 계엄, 즉 대못 계엄까지 포함해서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당내 경쟁자이기도 한 이재명 대표가 최근 김 지사를 포함한 '비명계' 인사들을 만나고 있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 그렇지만 이건 시작이다. 보다 다양한 목소리 듣고 보다 다른 생각 가진 다양한 어떤 당내의 여러 세력들을 끌어안고 토론하고 하는 것들은 앞으로 더 기회가 돼야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꼭 해야 되겠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한목소리나 일극체제가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조화롭게 끌어안는 것이 민주당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그래서 시작은 괜찮다. 그렇지만 앞으로 더 많은 그런 통합 행보와 또 다양한 목소리를 끌어안고 토론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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