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알바 유혹에 넘어가 마약 밀수 가담한 20대들

부산세관, 합성대마 1.2kg가량 압수...텔레그램 통해 총책에 포섭

고액 알바 유혹에 넘어가 마약 밀수 유통에 가담한 20대들이 세관에 붙잡혔다.

부산세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통관책 A(26·여) 씨를 구속 송치, 유통책 B(26·남)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 20대 유통책 B 씨가 서울에서 합성대마를 은닉하고 있는 모습. ⓒ부산세관

A 씨는 지난해 5월 국제 우편을 통해 미국에서 들어오던 고농축 액상대마 700g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세관은 추가 수사를 통해 과거 A 씨가 베트남발 합성대마 4.5kg과 미국발 액상대마 700g을 수취한 여죄도 밝혀냈다.

B 씨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통해 A 씨로부터 베트남발 합성대마 1.2kg을 받아 수원시 일대에 수차례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세관은 또다른 베트남발 합성대마 1.2kg이 부산 동구에 있는 아파트에 배달된 사실을 확인하고 압수조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이 이렇게 국내에 밀수 유통시킨 양만 7.1kg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와 B 씨는 일면식 없는 사이로 고수익 알바라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텔레그램 등에서 활동하는 마약 총책에 포섭되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책은 이들에게 행동을 지시하고 대가는 추적이 어려운 무등록 가상화폐 환전상을 통해 지급했다.

세관은 부산지방검찰청, 경기남부경찰청 등과 공조해 마약류를 밀수하고 국내에 유통한 총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SNS 활용에 익숙한 젊은층에게 지속적으로 마약류 판매상들이 접근해 고액의 금전을 대가로 마약 범죄에 가담토록 유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부산 동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찾아낸 합성대마. ⓒ부산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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