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이웃지기단', 복지 사각지대 1인 가구 108명 살핀다

17개동 이웃지기단 36명…사회적 고립예방·주기적 안전 확인

▲14일 광주남구청 6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이웃지기단 발대식.ⓒ광주 남구

광주 남구는 복지사각지대에서 생활하는 1인가구 주민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17개 동별 이웃지기단을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내 1인가구 1만5078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수백여 명의 주민들이 1주일에 단 한 차례도 외출하지 않거나, 심각한 외로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정부에서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한 고독사 실태조사에서도 5년간 고독사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남구는 올해 이웃지기단 운영 예산 4000만 원을 투입, 주민들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주기적인 안전 확인을 통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나섰다.

이웃지기단 활동에는 17개 동 주민 총 3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 14일 구청 6층 중회의실에서 이웃지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인가구 비중이 높은 백운2동에서는 이웃지기 4명이, 나머지 16개동에서는 동별로 2명이 보살핌에 나서고 있다. 이웃지기 1명당 독거주민 3명의 생활 전반을 살피고 있으며 가정을 찾을 때에는 2인 1조로 방문하고, 필요에 따라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 공무원도 동행한다.

이웃지기단은 오는 12월까지 매주 한 차례씩 구내 1인가구 108세대를 빠짐없이 방문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1인가구를 1주일에 한 번씩 방문하고, 전화로 수시 연락하면서 건강 이상 징후부터 불편사항 등을 챙기고 있다"며 "가정방문 때마다 생필품과 각종 먹거리를 꾸러미에 담아 전달해 위로와 이웃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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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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