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아너스, 출범 100일 만에 후원금 20억원 '성과'

고액 후원자 56명 가입…복지사업 속도

▲광주 서구아너스 출범 100일을 축하하는 간담회에서 김이강 서구청장과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광주 서구

광주 서구는 고액후원자 그룹인 서구아너스와 손 잡고 민관협력 복지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나눔 문화 확산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고액후원자 그룹인 '서구아너스'가 결성됐다. 서구아너스는 100일 만에 후원자 56명을 확보하고 후원금 20억 3000만 원을 모았다.

서구아너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00만 원 이상을 일시납 또는 5년간 기부를 약정한 개인 및 기업‧법인 대표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구는 이 후원금을 다문화가족·가족돌봄청년·장애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투입해 '복지틈새제로'의 마중물로 활용하고 있다.

서구아너스는 지난 1월 첫 지원 사업으로 다문화가족 15세대 52명을 선정해 '엄마 나라, 외갓집 방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결혼이민자들이 가족과 함께 베트남·중국·필리핀·러시아 등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1인당 50만 원씩 총 2600만원을 후원했다. 또 설 명절을 맞아 다문화가족 100세대에 각각 온누리상품권 20만 원을 지원했다.

이달에는 자립준비청년과 가족돌봄청년 110명에게 희망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희귀질환자 돌봄가족, 시각장애인, 저소득 보훈대상자 등 매달 주제가 있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서구청 1층에 디지털 명예의 전당을 설치해 서구아너스의 기부 현황과 나눔 메시지를 실시간 송출하고, 즉석 기부가 가능한 키오스크르를 운영해 나눔 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서구아너스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 17일에 진행된 간담회에서 서구아너스 1호로 가입한 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함께 상생하는 사회를 위해 서구아너스와 함께 봉사할 수 있다는 자체가 큰 기쁨이고 행복이다"고 말했다.

서구아너스의 후원으로 18년 만에 중국 친정을 방문한 김순애씨는 "결혼 후 쌍둥이를 낳고 키우면서 고향에 방문할 여유가 없었다"며 "서구아너스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처음으로 친정 가족들을 만나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아너스의 더불어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뜻과 정성이 큰 감동과 행복의 물결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복지 틈새 없는 12달이 행복한 서구를 실현하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