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지난 202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기 전 안철수 당시 후보와 단일화가 진행 중일 때 명태균 씨 측이 주관한 여론조사를 직접 홍보에 사용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18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오세훈·안철수 후보 간 후보 단일화가 진행 중이던 2021년 3월 14일 오 시장 측은 '오세훈풍이 분다'는 제목의 글을 SNS에 게재했다.
당시 이 글에서 오 후보 측은 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서 안철수 후보보다 적합도와 경쟁력이 우위로 나왔다는 여론조사 두 건을 함께 올렸는데, 그 중 하나는 명 씨가 실소유한 걸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의뢰한 여론조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 측은 "골든크로스가 이뤄졌다"며 홍보했다.
명 씨의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면서 명 씨와 관계를 끊었다는 오 시장 측의 그간 해명들에 의구심이 생기는 부분이다.
오 시장 측은 "명 씨의 비공표 여론조사를 문제 삼았던 것"이라면서 "공표 여론조사를 홍보에 활용한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는 해명을 내놓았다고 M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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