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그 변호인들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내용에 대해 "과대망상에 걸린 사람의 궤변을 우리가 전파를 통해서 계속 들어야 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유해 콘텐츠"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1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거짓말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국민 입장에서는 전파를 통해서 무언가를 볼 때는 그것이 팩트라는 것을 기준으로 놓고 본다. 만약에 가짜 뉴스임이 밝혀지게 되면 언론사는 사과문이라든지 정정 보도를 또 한다. 그걸 통해 국민들도 정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 이 탄핵 심판 관련해서는 금방 거짓말이 들통날 것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현직 대통령의 입에서 계속 나오고 있어서 저는 아이들 교육에도 너무 유해하다고 생각하고 유해 콘텐츠를 우리 국민들이 한 번 더 봐야 된다는 게 너무 절망적이다. 빨리 끝나야 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그게 또 머리를 굉장히 쓰는 거짓말이면 또 말 안 하겠다. 인원이란 말 본인은 안 쓴다? 그러고 나서 본인이 얘기할 때 인원이 어떻고 계속 얘기하지 않느냐"라며 "본인이 뱉은 말도 이게 망상에 빠져버리면 본인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고, 그리고 계속 어 머릿속에 자신의 거짓말을 증빙해야 되기 때문에 거짓이 거짓을 덮고 그러다 보면 현실 세계가 무엇인지를 착각하게 되는 그 상황까지 간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서부지법에서의 폭동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굉장한 충격을 줬던 사건이었다. 그리고 이제 광주에서의 (탄핵 반대 집회에서 나온 막말 등) 모습도 그렇고 이 극단의 상황들을 조기에 종식시켜야 된다는 건 저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공감하는 영역이다. 진보, 보수를 떠나서. 그러려면 결국은 빨리 헌재에서 결론이 나야 이쪽이든 저쪽이든 마음을 다잡고 그다음을 생각할 수가 있다"고 했다.
이어 고 의원은 "지금은 이 내란 우두머리에 해당되는 윤석열 대통령이 헌재로부터 혐의가 없다 이 사람은 무죄다라는 판결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일말의 희망 때문에 이게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더 이상은 희망 고문은 멈춰야 한다"고 헌재 변론의 빠른 종결을 주장했다.
고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나락으로 떨어지나 하는 좀 안타까움이 많이 듭니다. 집단 최면에 걸렸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우리는 잘못이 없어 계엄은 불가피한 것이야, 고로 잘한 거야 이게 왜 잘못인데' 이렇게 지금 (주장한다)"며 "지금 윤석열이 했었던 계엄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는 이야기는 다시 정권을 잡게 되면 또다시 계엄을 하겠다는 것과 저는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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