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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주점에서 자신을 무시한 다른 조직의 폭력배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광주지법 제13형사부(정영하 재판장)는 17일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2)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조직폭력배인 A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노래주점에서 다른 폭력조직의 일원인 B씨(41)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B씨가 평소 예의를 갖추지 않고 선배 대우도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심공판에서 A씨 측은 "순간적인 분노로 우발적 범행을 저질렀으나, 피해자 상처에 담요를 덮어주고 119구급차를 부르게 하는 등 구호 조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고 미수에 그쳤더라도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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