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5·18 민주광장에 반헌법 극우세력의 공간 없다"

지역 사회, 극우세력 내란 선동 중단 촉구

▲13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 시민사회단체·종교 지도자, 지역 정치인들이 기자회견에서 "반헌법 극우세력 내란선동 중단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5.02.13ⓒ프레시안(김보현)

"1980년 광주가 맨 앞에서 독재의 총칼에 맞섰다면, 오늘 광주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후의 방어선을 치겠습니다."

15일 광주 동구 무등빌딩 앞에서 보수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의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 시민사회단체 지도자들이 13일 5·18민주광장에 모여 극우 내란선동 집회 중단을 촉구했다.

강 시장과 광주 시민사회단체 지도자, 기초지자체 정치인 등 30여 명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 시장은 "계엄의 밤, 시청에 모여 비상계엄 무효를 선언했던 우리가 오늘 5·18민주광장에 다시 모였다"며 "여기 5·18민주광장과 금남로는 전두환 쿠데타 세력의 만행에 맞서 수많은 민주시민이 피를 흘린 곳으로, 이곳에 내란을 선동하는 반헌법 극우세력들의 공간은 없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광화문, 남태령, 금남로에서 보여준 민주시민들의 투쟁을 광주가 이어가겠다"며 "더 큰 민주주의의 함성으로 대한민국을 배회하는 극우의 망령을 쫓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신속한 탄핵과 내란세력 엄벌, 깨어있는 시민의 결집,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도 촉구했다.

박미경 광주비상행동 공동대표는 "민주광장에 시민들이 다 모이면 3000~4000명 수준이다"며 "이전 탄핵표결 때 4~5만명의 광주시민들이 전일빌딩 앞에 모인 것처럼 많은 인원이 올 것을 생각해 전일빌딩 쪽에서 저들과 다른 품격있는 집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극우세력 내란선동 집회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02.13ⓒ프레시안(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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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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