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인사들의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 노골적인 지역 혐오를 조장하는 등 상식적인 행태를 넘어서고 있다.
9일 <광주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인사인 안정권 씨는 광주시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집회를 주도하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정당한 권한 행사였으며, 탄핵 소추 자체가 위법"이라며 "내란을 일으킨 것은 윤 대통령이 아닌 민주당"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내놓았다.
안 씨는 광주시의 5·18민주광장 사용 불허에 불만을 표시하며 "그러니까 전라도가 다른 지역에 욕을 먹는 것이다", "내가 대통령이라면 전남 경계에 장벽을 세울 것" 등의 지역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안 씨는 각종 물의를 일으켜 유튜브에서조차 퇴출된 극우 인사다. 안 씨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은 적이 있고, 그의 누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하는 대통령실 직원으로 채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 씨의 집회에 광주 시민단체는 "불법계엄을 정당화하고 내란을 선동하는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광주 시민들은 안 씨 집회 참가자들을 비판했고, 일부 운전자들은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기도 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최근 이같은 극우 유튜버들을 향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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