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이준석은 반성하라. 지금 윤석열이랑 뭐가 다른가?"

대표직을 상실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의원 등과 "끝까지 싸워볼 것"이라고 밝혔다.

허 전 대표는 7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법원에서 당원 소환 투표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상당히 유감"이라며 "기각이 됐더라도 원래대로 나는 내가 할 일을 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전 대표는 "여하튼 법적인 당 대표는 나고 그에 따라 나는 끝까지 싸워볼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정치를 위해서 기본적인 책임에 대한 것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허 전 대표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의원에 대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다. 본인 스스로 그리고 집안도 다스리지 못하면서 본인만 독단적으로 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겠다는 것이 정상적인 정치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허 전 대표는 "한 달여 동안 이준석 의원이 페이스북에 재공격을 했던 게 24차례나 됩니다. 24차례나 직접적인 공격을 했다. 당원 소환제라는 거를 시작한 것도 그분이고 10차례나 지령을 내리듯이 이야기를 해 나가면서 (개혁신당이) 이준석 의원을 좋아서 모였던 곳이니까 거기에 있는 분들이 이렇게 움직여 나갔다. 그런데 그렇게 정치하는 게 정말 맞을까"라며 "기존에 이준석 의원이 (윤 대통령에 의해) 쫓겨났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그러면 정당했던 것 아닌가. 국민의힘도 윤석열 대통령도 (이준석 의원을 쫓아내고) 그럴 수 있었던 것이다"라고 했다.

허 전 대표는 "지금 대선 출마를 이렇게 선언하면서 이렇게 급하게 달리는 이유 이해할 수가 없다라는 입장이고 기존에 배운 대로 당한대로, 선출직인 대표를 끌어내리는 것을 하고 있는 것은 그냥 자기만의 자기애가 너무 강한 행동 아닌가. 책임감이 없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전 대표는 "우선은 (이준석 의원이) 반성하셔야 된다. 누구든 죄를 지을 수 있고 큰 죄가 아니라면 본인 스스로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젊으신 분이잖나. 그러면 앞으로는 이러저러 하겠다라는 미래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지금 본인 스스로는 잘못이 하나도 없다라는 거 아닌가.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잖나. 본인은 잘못이 없다잖나"라고 이 의원을 윤 대통령에 빗대 비판했다.

허 전 대표는 "우리는 정말로 눈으로 보면서도 저게 영화가 드라마인가라고 생각했던 계엄의 현장이 있었는데 (윤 대통령은) 아니래잖나. 지금 저는 (이준석 의원과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비슷해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먼저 반성하고 그래 제가 이런 부분은 실수한 것 같고 아니면 잘못했다 라고 하는 데서부터 시작돼야 되는 것인데 0.01%의 자기 인정이 없고 무조건 다 네 탓이다 다 쟤 탓이다 라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이 의원을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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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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