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지역 대설·강풍주의보에 각종 사고 발생

기상청 "눈이 더 내릴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대비가 필요"

▲ 밤새 많은 눈으로 이면도로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어 통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 프레시안(문상윤)

대전과 충청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세종시 소정면에 10.1㎝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전의면 8.2㎝, 전동면 7.9㎝, 장군면 6.1㎝ 등의 적설량을 보였다.

또한 충북 진천에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4.9㎝, 증평 4.2㎝, 괴산 3.9㎝, 단양 3.8㎝, 제천 3.6㎝, 충주 3.0㎝, 청주 2.7㎝의 눈이 각각 내렸으며 충남에서는 아산 송악 13.6㎝, 예산 10.5㎝, 천안 10.3㎝, 서산 대산 10.0㎝, 당진 10.0㎝, 홍성 서부 7.2㎝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대전에는 3.6㎝의 눈이 내렸다.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교통사고와 구조물 추락 등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대전시 유성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는 옥상에 설치된 구조물이 강풍에 뜯겨져 나가면서 추락할 위험에 처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고정됐으며 이후 건물 관계자가 크레인을 불러 긴급히 철거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34분경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 분기점 인근에서 1t 화물차가 12t 화물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1t 화물차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동승자 1명도 부상을 당했다.

오전 10시35분경에는 당진~대전간고속도로 당진 방향 신양IC 인근에서 탱크로리와 25t 화물차 등 차량 3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대천나들목 인근에서는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대각선 방향으로 서면서 1차로와 2차로는 물론 갓길까지 모두 막는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목포 방향 서해안고속도로가 40여 분간 정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유입된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대전 지역은 흐리고 간헐적으로 눈이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5㎝의 강한 눈이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빙판길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저속 운행해달라”며 “대전 지역에 당분간 눈이 더 내릴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시민들은 실시간 기상 정보에 귀 기울이며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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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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