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은 고도의 통치행위', '서부지법 폭동 도화선은 성난 민심' 등 발언을 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시민이 뽑은 최악의 내란공범 의원으로 선정됐다.
참여연대는 7일 서울 영등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연 '민주주의 짓밟은 내란공범, 최악의 의원 뽑기' 온라인 투표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진행됐고, 3175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투표는 참여연대가 국민의힘 의원 7명을 후보로 제시한 뒤 3명 중복 투표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투표 결과, 윤 의원이 3189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내란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2차 표결 반대 당론을 이끈 권성동 의원(3004표), 3위는 국회에서 '백골단 기자회견'을 연 김민전 의원(1690표)이었다.
'계엄 당일 야권 지지자들 때문에 국회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했던 나경원 의원(1671표)도 참여자 절반 이상에게서 표를 받았다. 그 뒤는 조배숙 의원(307표), 이철규 의원(176표), 박충권 의원(100표) 순이었다.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참여연대는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라는 국헌 문란 상황에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기는커녕 거짓과 선동으로 내란을 은폐하기 급급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지 않는 정당, 당리당략만을 쫓는 정당은 공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해산해야 할 정당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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