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여론이 55%로 나타났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40%)는 응답보다 15%포인트(P) 높은 수치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는 6일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탄핵 찬성 여론은 2%P 줄었고, 탄핵 반대 여론은 2%P 늘어난 결과다. 여전히 탄핵 찬성론이 과반을 차지하는 상황이지만, 탄핵 반대론이 40%대로 올라선 대목이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7%), 진보층(89%)에선 탄핵 찬성론이, 국민의힘 지지층(89%)과 보수층(76%)에선 탄핵 반대론이 높았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쏠림이 확연한 가운데, 중도층에선 탄핵 찬성론이 64%로 반대론 32%보다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다만 2주 전 조사(탄핵 찬성 71%, 탄핵 반대 25%)와 비교하면 격차가 줄어들었다.
![](/_resources/10/2025/02/07/2025020611495057983_l.jpg)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과 관련해선 부정평가(56%)가 긍정평가(38%)보다 많았다. 헌재의 탄핵 심판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신뢰한다'(52%), '신뢰하지 않는다'(43%)로 나타났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란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선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0%였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8%.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32%, 김문수 12%, 오세훈 8%, 홍준표 7%, 한동훈 6%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74%, 우원식 3%, 김동연 2% 등의 순이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27%, 오세훈 17%, 홍준표 15% 등의 순이다. 또한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37%, 오세훈 27%, 김문수 26%, 홍준표 23%, 한동훈 20%로 나타났다.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정당 기준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7%,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6%로 비슷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후보 2%, 개혁신당 후보 2% 순이다. 무응답은 21%.
대선을 통한 '정권 교체' 응답은 50%로 나타나 정권 재창출 응답 41%보다 높았다. 정권 교체론이 2주 전 조사보다 1%P 줄었으며 정권 재창출론은 동일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7%,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순으로 집계됐다. 무응답은 15%. 2주 전 조사보다 국민의힘이 1%P 오른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P 하락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20.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