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달빛어린이병원’ 가시화…복지부, 의료취약지 지원기준 신설

남원시 특례 발굴로 3억2천만원 확보…'공공산후조리원'과 연계 기대

전북 남원지역에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남원시는 5일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달빛어린이병원) 운영지침’에 인구 감소지역이면서 응급의료 취약지역 지원 기준을 추가 신설함으로써 국비 3억20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그동안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남원의료원 인근에 건립 중인 공공산후조리원 ‘산후케어센터 다온’을 올 하반기 개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이 없어 남원의료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남원시는 우선 응급의료 취약지이면서 인구감소지역 98개 시군의 소아 야간진료 실태를 자체 분석하고 ‘달빛어린이병원 지원지침’에 인구감소지역 지원기준 신설 특례를 발굴했다.

▲ⓒ남원시청

이를 통해 시는 지역출신 정치권 인사들과 함께 보건복지부 등을 찾아 전방위적으로 지침 개정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둬냈다.

개정 지침에는 남원시와 같은 응급의료 취약지이면서 인구감소지역인 78개 시군구의 경우 ‘소아 진료 관심 지역’으로 신규 지정해 운영비의 2배를 지원 받게 된다.

예컨대, 경증 환자가 야간이나 휴일에 의료기관을 찾을 경우 응급실 진료비용이 8~10만원인 반면, 달빛어린이병원의 진료비용은 1~2만원으로 시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게 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역간 의료 불균형 해소와 공공 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며 “소아는 물론 산후케어센터의 신생아가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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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용

전북취재본부 임태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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